풍월당 기획음반
옛 음악 새 연주
낮의 소음이 잠들고, 밤의 선율이 깨어나는 시간
저녁, 고음악이 만드는 느린 풍경
세심한 리마스터링으로 녹음한 탁월한 음질
『옛 음악, 새 연주』는 풍월당에서 출간한 동명의 책과 나란히 기획된 음반이다. 저자 이준형 선생님이 선곡한 이번 모음집은 종교적 경건함에서 세속적 활기까지, 성악의 기운에서 악기의 섬세한 대화까지, 고음악이 가진 다채로운 풍경을 마치 한 권의 사진첩처럼 생생하게 엮어냈다.
고요하지만 깊이 울리는 이 음반은 마치 오래된 나무의 숨결처럼 느릿하고 향기로운 아름다움을 품고 있다. 이준형 선생님의 큐레이션 속에 르네상스 시대부터 바로크 시대를 아우르는 음악을 고루 담았고 독일, 프랑스, 영국, 이탈리아, 에스파냐, 네덜란드 등 여러 나라 음악을 들을 수 있고, 수록 된 작품들은 역사와 예술의 다양한 만남을 품은 작품들이다.
종교와 세속, 성악과 기억, 독주와 협주, 역동과 명상을 오가는 두 시간 가량의 여정은 모두 수백 년 전 옛 음악을 다루지만 모든 트랙이 우리 세기에 녹음된 ‘새 연주’이다. 음질이 탁월하고 해석 또한 날카로와 이 음반에 담긴 곡을 출발점으로 삼아 좀 더 넓고 깊은 다양한 음악으로 향하는 여행을 시작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SET] 도서 옛 음악 새 연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