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월당 기획음반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바로크 첼로,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만나는 바흐
이현정 –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 전곡
“무엇이 바흐의 본질인가?”
그 질문 앞에서 묵묵히 연주해온 한 첼리스트의 20년이 이 한 장의 음반 속에 고요하게 담겨 있습니다.
음반(2CD) 36곡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은 우리가 평생 몇 번이고 돌아가 듣게 되는 음악입니다. 너무 익숙하지만, 다시 들을 때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는, 참 이상하고도 깊은 작품이지요.한 음이 공간에 올려질 때, 그 소리가 말보다 먼저 마음을 움직이는 경우가 있습니다. 바흐의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 바로 그런 음악이지요. 누군가에게는 새벽의 고요를 닮았고, 누군가에게는 오래된 생각의 흐름을 따라가는 길이 되기도 합니다.
• 오래된 질문들을 품은 연주
• 바로크 첼로의 결, 그리고 ‘춤’과 ‘화성’의 미학
• 두 대의 시대악기, 두 곳의 성당
• 파리, 노트르담드 봉수쿠르 성당 – 모음곡 1~5번
• 강원도 횡성, 풍수원 성당 – 모음곡 6번
• 밤녹음의 고요, 그리고 음향을 찾아가는 작업
• 왜 지금, 이 바흐인가
풍월당은 지난해 한국가곡 음반을 시작으로 음악의 본질적 가치를 오래 남길 수 있는 작업을 꾸준히 이어가려 합니다. 이현정의 바흐는 화려하게 빛나는 연주가 아닙니다. 오히려 조용히 다가와 음의 가장자리에서 오래 머무르며 듣는 이의 마음을 천천히 환하게 하는 음악입니다. 이 음반이 바흐를 사랑하는 많은 이들에게 또 하나의 새로운 길이 되기를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