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만 평전
이성일 지음 | 2020
가장 순수한 낭만주의 음악가 ‘슈만’
『슈만 평전』으로 제자리를 찾다
음악사에서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위치는 여러 가지로 기묘하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음악가로서 널리 알려졌지만, 어느 영역에서도 제왕적이거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지는 못하는 불운한 천재 이미지가 따라다닌다. 슈만은 정말로 그냥 베토벤과 브람스 사이에 놓인 작곡가인가?
『슈만 평전』의 저자 이성일은 그러한 슈만의 자리매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저자는 이백여 년 전 먼 유럽에서 벌어진 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하나의 이야기로 펼쳐놓는다. 한 인간의 삶을 제대로 만나는 것은 곧 그의 예술을 이해하는 첩경이 되기에, 이 책은 슈만과 관계된 사람, 사회문화적 환경, 음악의 내력과 뿌리를 최대한 폭넓게 보여주며 슈만이 어떤 인물인지 볼 수 있는 너른 시각을 제공한다.
클라라의 영원한 사랑, 브람스의 스승, 라인강에 몸을 던진 비극적인 광인……. 우리는 이런 단면 그림을 넘어서서 낭만주의 한복판에 서 있던 한 음악가를 이 한 권의 책으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예술과 비평, 음악과 문학, 낭만적 사랑과 내적 고독, 어두운 내면과 반짝이는 환상 등을 그처럼 철저하게 보여주는 예술가는 없었다. 슈만은 우리 생각보다 큰 사람이다. 슈만의 의미는 우리의 짐작보다 더 무겁다. 『슈만 평전』은 그것을 말하기 위해 세상에 나온 듯하다.
가장 순수한 낭만주의 음악가 ‘슈만’
『슈만 평전』으로 제자리를 찾다
음악사에서 슈만(Robert Schumann, 1810~1856)의 위치는 여러 가지로 기묘하다.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음악가로서 널리 알려졌지만, 어느 영역에서도 제왕적이거나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지는 못하는 불운한 천재 이미지가 따라다닌다. 슈만은 정말로 그냥 베토벤과 브람스 사이에 놓인 작곡가인가?
『슈만 평전』의 저자 이성일은 그러한 슈만의 자리매김에 대해 문제를 제기한다. 저자는 이백여 년 전 먼 유럽에서 벌어진 일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한 하나의 이야기로 펼쳐놓는다. 한 인간의 삶을 제대로 만나는 것은 곧 그의 예술을 이해하는 첩경이 되기에, 이 책은 슈만과 관계된 사람, 사회문화적 환경, 음악의 내력과 뿌리를 최대한 폭넓게 보여주며 슈만이 어떤 인물인지 볼 수 있는 너른 시각을 제공한다.
클라라의 영원한 사랑, 브람스의 스승, 라인강에 몸을 던진 비극적인 광인……. 우리는 이런 단면 그림을 넘어서서 낭만주의 한복판에 서 있던 한 음악가를 이 한 권의 책으로 다시 만나게 될 것이다. 예술과 비평, 음악과 문학, 낭만적 사랑과 내적 고독, 어두운 내면과 반짝이는 환상 등을 그처럼 철저하게 보여주는 예술가는 없었다. 슈만은 우리 생각보다 큰 사람이다. 슈만의 의미는 우리의 짐작보다 더 무겁다. 『슈만 평전』은 그것을 말하기 위해 세상에 나온 듯하다.